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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최대 판매 도서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서평

by 김포지 2023. 2. 4.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표지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로 자신이 누군지 어떻게 살았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독고'라는 사람은 오랜시간은 입을 다물고 살다 보니 말도 더듬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70대 할머니의 지갑을 주워 찾아주게되는데 사례비를 건내는 할머니의 호의를 거절했더니 할머니는 청파동 구석진 곳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그를 데려갑니다. 이 편의점은 할머니가 오랫동안 운영한 가게로 도시락을 건내주며 앞으로 배가고프면 여기 와서 밥을 먹고 가라고 합니다. 그 뒤로 독고는 매일 저녁 8시에 편의점을 찾아와 폐기 전의 도시락을 먹습니다. 

이 편의점은 할머니의 남편이 남긴 유산으로 차렸는데, 장사가 잘 되진 않지만 직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걸 깨닫고 경영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야간 시간대에 일하던 직원이 일을 그만두게 되어 염 여사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밤 취각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돈을 훔치려 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독고가 할머니를 도와주었고, 할머니는 독고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하게된 독고는 행동과 말이 굼떠 처음엔 손님을 상대하기 어려워했고 다른 직원들도 노숙자인 그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고는 묵묵하고 열심히 일하며 진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했고 결국 모든 사람들은 독고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20대 취준생이었던 치연, 50대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던 오여사, 편의점 손님이었던 경만, 30대 희극 작가 인경 그리고 할머니의 아들 민식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독고를 조명하는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여러 사람들과 대면하고 말을 하다 보니 알코올로 손상을 입었던 뇌가 활성화되어 독고는 잃었던 기억을 찾고 진실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기억을 찾으면 찾을수록 자신이 노숙인이 될 정도로 힘겨웠던 상황이었다는 것을 직면해서 고통스러웠지만 받아들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갑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

70만 부가 팔린 소설 '불편한 편의점'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 김호연은 가난한 작가시절을 아주 오래 보내왔습니다. 2001년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출발해 오랜시간 연봉 1천만 원의 무명 작가로 살며 생계를 걱정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2021년 4월에 나온 불편한 편의점은 출간 다음달부터 2쇄, 3쇄를 찍고 6월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에서 종합 1위를 하며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저자의 친한 선배가 차린 영등포구 문래동의 편의점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요. 서비스업과 어울리지 않는 외모의 대학 선배가 편의점 점주가 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이 형용모순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합니다. 불편함이란게 우리 시대 화두인데 마냥 나쁜 건아니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고 좌절한 이들이 다시 일어나 재기하는 이야기로 고민과 어려움을 진실되게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1편의 큰 인기에 힘입어 2편도 집필이 되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서평

편리한 편의시설인 편의점 앞에 왜 불편하다는 단어가 붙어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불편하다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편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데요. 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고 내가 처해 있는 환경이나 제도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불편함을 어느정도 감수하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게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에서 한 쪽이 불편함을 참고 손을 내밀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독고가 조금 불편해도 서비스를 베풀어 손님들이 편안해지는 것 처럼요. 불편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불편함 속에 특별함과 소중함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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